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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포트폴리오] 롯데쇼핑

中 유통업체 인수 추진등 호재 잇달아<br>소비심리 회복등 힘입어 올들어 유통 3사중 실적 으뜸<br>4분기 매출도 크게 늘어날듯



롯데쇼핑은 최근 중국 유통업체 타임즈 인수를 결정하는 등 글로벌 유통업체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했다.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롯데쇼핑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소비심리 회복과 함께 유통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호전되는 가운데 중국 유통업체인 타임스 인수 계획, 만족스러운 분기 실적 등 호재성 재료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에 대해 "올해 들어 유통 3사 중 가장 양호한 실적 개선 추세를 보이면서 과거 할인 요인이었던 실적 신뢰성 부족이 완화되는 상황"이라며 "해외 사업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는 만큼 해외투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롯데쇼핑의 3ㆍ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총매출액은 2조8,7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5%가 늘어난 1,668억원에 달했다. 임영주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를 만족시키는 양호한 수준의 실적"이라며 "백화점 부문이 매출 증가세를 이끄는 가운데 할인점과 롯데슈퍼는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남옥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4ㆍ4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며 "소비 경기 회복이 지속되고 있어 롯데쇼핑의 실적에 가장 중요한 백화점 부문의 매출 신장과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4ㆍ4분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8%, 18.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같은 긍정적인 실적 전망과 함께 롯데쇼핑의 중국 유통업체 타임스 인수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해외시장에서 후발주자라는 현실적 불리함을 극복하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타임스는 현재 중국 상하이, 장쑤성, 저장성 등에서 총 6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0년까지 16개의 매장을 추가 개점할 계획이다. 타임스의 2008년 기준 매출액은 6,862억원, 영업이익은 346억원, 순이익은 235억원이다. 이소용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기존 대주주 지분 72.3%에 주식공개매수 절차를 통해 소액주주 지분을 포함한 타임즈 지분을 최대 100%까지 인수할 계획"이라며 "인수대금은 5,320억원~7,35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영주 연구원은 "3ㆍ4분기 실적이 안타라면 타임스 인수는 역점 홈런의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 유통업체 인수는 해외 성장성 확보라는 차원에서 중장기 호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매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라는 점에서 타임스 인수는 긍정적"이라며 "중국 소매시장에서 구매 협상력과 시장 지배력을 단기간에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형마트 실적 좋고 해외투자도 적극 나서

■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국내 대형 유통업체의 대표주자인 롯데쇼핑은 지난 2006년 1월 상장 이후 공모가를 밑도는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여왔다. 주력인 백화점 부문에서 경쟁사의 고급화 전략 등에 밀려 시장점유율 하락이 지속됐고, 대형 마트 사업은 효율보다 확장에 주력하면서 수익성 저하를 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와중에 공격적으로 진행되는 해외투자는 시장의 불신을 한층 높이는 요인이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롯데쇼핑은 이러한 과거의 할인 요인들을 해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소비 양극화 트렌드에 맞춰 매장을 리뉴얼하고 상품 구성을 변화시킴으로써 작년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국내 백화점업계의 호황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돋보이는 것은 대형 마트 부문이다. 올해 롯데마트 신규 출점 수를 보수적으로 계획하는 대신 기존 점포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점포별 매출 개선을 위한 컨설팅 작업을 강화하고 비용 절감에 집중하면서 3ㆍ4분기 마트 부문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0.9%포인트나 상승한 3.6%를 달성했다. 슈퍼마켓 부문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아직 전사 매출 및 영업이익 중 각각 10%, 3% 미만의 비중을 차지하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앞으로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롯데쇼핑이 국내 슈퍼마켓 사업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것과도 맥을 같이 한다. 롯데쇼핑은 가장 적극적으로 해외 투자를 펼치는 유통업체이기도 하다. 현재 중국, 러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백화점 및 대형 마트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해외 진출 초반에는 사업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컸으나, 최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의 하이퍼마켓 사업자인 타임스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총 10개의 대형 마트, 53개의 하이퍼마켓, 12개의 슈퍼마켓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롯데쇼핑에 대한 목표주가로 40만원을 제시하며 유통업 최선호주로 추천한다. 서정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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