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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신문용지업체 가 플레처 장기파업/제지업계 수출 “청신호”

세계적 신문용지 제조업체인 캐나다의 플레처(FLETCHER)사가 장기 파업에 돌입함으로써 국산 신문용지 수출에 청신호가 들어왔다.28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연간 93만톤의 신문용지를 생산, 이중 50만톤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플레처사가 최근 파업에 돌입함으로써 국내 제지업체의 공급대체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플레처사의 이번 파업은 최장 4개월 이상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는데, 이에따라 월 1만4천톤의 신문용지를 수출하고 있는 한솔제지를 비롯해 월 4천톤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신호제지 및 한라펄프제지의 수출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최근 신문용지 수출 대열에 합류한 (주)세풍과 대한제지의 판로확보도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이와관련, 신문용지 수출 가격은 지난 1·4분기 톤당 4백90달러에서 2·4분기 5백30달러로 8.2% 올랐으며, 플레처사의 파업 영향으로 최소한 40∼50달러는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함께 연간 30만톤 이상의 신문용지 과잉공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제지업계로서는 국내시장 수급조절이라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정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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