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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열흘째 순매수 행진


연기금이 열흘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19일 연기금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205억원 어치를 순매수 하며 10일째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연기금은 이 기간 6,328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여 외국인들의 순매도(8,497억원)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

연기금은 지난 6월18일 이후 2개월 동안 이틀을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 주식을 꾸준히 순매수 해왔다. 이 기간 동안 순매수 규모만 2조8,514억원에 이른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이 지난해 줄였던 주식투자 비중을 올해 다시 끌어올려야 하는 입장에서 주식매수에 본격적으로 동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외국인에 따라 흔들리는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데는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글로벌 경제의 회복이 더뎌지고 있지만 국내기업의 경쟁력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자 자산배분을 맞추기 위해 순매수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연기금이 주식투자 비중을 얼마나 공격적으로 늘일 지에 대해선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기금이 최근 열흘간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포스코(641억원), 삼성전기(427억원), 삼성중공업(477억원), 대우조선해양(398억원), LG디스플레이(329억원), 외환은행(327억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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