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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연구원 7명 조사

검찰, 이르면 내주 유영준씨 등 핵심 연구원 소환

전 미즈메디병원 문모(가방맨 사람) 연구원이 16일 소환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공세를 받으며 황급히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고영권기자

전 미즈메디병원 문모(가방맨 사람) 연구원이 16일 소환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공세를 받으며 황급히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고영권기자

전 미즈메디병원 문모(가방맨 사람) 연구원이 16일 소환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공세를 받으며 황급히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고영권기자

‘줄기세포 조작’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6일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에 참여했던 보조 연구원 7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중 5명은 미즈메디병원 소속이고, 나머지 2명은 서울대 연구원이다. 검찰 관계자는“오늘 소환된 사람들은 비교적 객관적으로 연구 과정과 각 연구원들의 역할 등을 설명해줄 수 있는 보조 연구원들이다. 이번 주는 계속해서 추가 보조 연구원을 소환하는 등 기초조사에 주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검찰은 줄기세포 바꿔치기 의혹의 당사자인 김선종 연구원을 비롯해 유영준박종혁 연구원 등 핵심 인물들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논문 조작과 이해관계가 별로 없는 초급 연구원을 먼저 조사해 사건의 실체를 규명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번주 또 다른 초급 연구원들을 두세차례 소환조사한 후 내주에는 유영준 연구원 등 핵심인물을, 설 이후에는 황교수,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 등 주요 논문 저자를 소환하는 방식으로 수사 그물망을 좁혀나갈 계획이다. 검찰은 지난주 세차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물, 특히 주요 관련자들이 주고 받은 A4용지 12만여장 분량의 5만여개 e메일을 분석할 경우 논문조작과 관련해 누가 어느 단계에서 얼만큼 인지하고 개입했는지에 대한 단서를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찰은 초급 연구원의 진술과 함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컴퓨터 본체 75대와 CD 230여장, 상자 40여개 분량의 자료를 검토할 경우 황교수와 노이사장 소환 이전에 실체적 진실이 가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황교수가 논문조작의 공동 주범으로 지목했지만 해외에 주재해 조사에 어려움이 예상됐던 미국 피츠버그 대학의 박종혁 연구원이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한 것도 검찰 수사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검찰은 또 2005년 논문에서 테라토마 실험을 맡아 공동저자가 된 미즈메디 출신의 윤현수 한양대교수와 줄기세포 DNA 검사를 맡았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장흥지부 관계자도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밖에 황 교수와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 등에 대한 계좌추적에 나서 연구비 유용 의혹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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