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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에 듣는다] 주진용 데이통콤 사장

"디지털복사기분야 250% 성장 이룰것""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디지털복사기 시장이 급속한 성장세를 보여 내년 전망이 매우 밝습니다" "여기에다 고기능성 전화기도 내년에 출시해 포화상태인 전화기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킬 작정입니다" 사무기기와 통신단말기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주진용 데이통콤 사장은 내년을 이렇게 전망했다. 디지털 복사기는 몇 년전부터 시장은 형성됐지만 경기침체로 시장확장이 다른 나라에 비해 늦어질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는 달리 올해 최악의 경기를 맞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 줬다는 것이다. 주진용 사장은 "지난해 12월 100만원대의 디지털복사기 출시에 이어 최근 1분당 25매까지 출력이 가능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소호(SOHO)용에서 관수용, 대기업용, 인쇄업용 등 풀라인업을 이미 갖췄다"며 "내년 디지털복사기 부문만 250%이상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사무용기기에 대한 디지털화에 따른 신규업체, 특히 대기업의 진출에 대해 주 사장은 "판매 만큼이나 사후관리 즉 A/S 강화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디지털복사기는 복사와 프린터, 스캐너 기능의 통합은 물론 인터넷 접속, 지사에서 바로 본사로 프린팅 해보낼 수 있을 정도로 그 기능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제 네트워크 개념이 강하지 않은 제품은 소비자에게 외면당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 사장은 전화기 사업의 경우 "특히 가격 경쟁력을 갖지 못하면 언제든지 추격당하는 시장이다"며 "때문에 생산거점을 중국으로 이관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대부분의 전화기가 중국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올 한해만 15만대이상을 팔아 국내시장의 15%를 점하고 있는 콜러ID 전화기의 경우,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부가한 일종의 SMS전화기로 버전업시켜 내년초 선보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데이통콤은 대우통신에서 독립한 회사로 지난해 흑자를 기록, 전 직원에게 250%의 성과급을 지급했으며 올해에도 약 350억원의 매출과 함께 흑자실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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