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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주택담보대출 금리 더 오를 가능성 낮다"

한국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추가 상승 요인은 있지만 은행들이 금리를 또다시 올릴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10일 ‘최근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동향’ 자료에서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상승, 주택담보대출 출연료 인상 등으로 대출금리가 추가 상승할 수 있는 요인이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하지만 주택거래 위축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인상하면서까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다. 이는 주택대출금리가 추가로 오를 수 있지만 상승폭은 시장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은은 또 콜금리가 인상되기 시작한 지난 2005년 하반기 이후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폭이 과도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통화정책 기조가 사실상 전환되기 시작한 2005년 9월 이후 누적 상승폭을 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94%포인트(신규 취급액 기준)로 같은 기간의 CD금리 1.44%포인트, 수신금리(정기예금 기준) 1.28%포인트, 정책금리 1.25%포인트 등에 못 미쳤다. 같은 기간 잔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폭은 0.67%포인트로 신규 취급액 기준 상승폭보다 작았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기존 대출에는 금리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고 가산금리 인상은 신규 대출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잔액 기준과 신규 취급액 기준 수치에 차이가 생긴다”며 “가계가 실제로 느끼는 부담은 신규 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폭보다 작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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