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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세계박람회 따내기" 관심집중
입력2001-02-26 00:00:00
수정
2001.02.26 00:00:00
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 회장이 오는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을 맡아 여수에 이를 유치하는데 발받고 나섰다.이는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88 서울올림픽, 정몽준 현대중공업 고문의 2002 월드컵 유치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데 버금가는 또하나의 '국제적 거사'. 따라서 이의 유치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0 박람회 개최지는 내년말 국제박람회 기구(BIE) 총회에서 결정된다. 이를 앞두고 정 회장은 이 기구 88개 회원국 관계자들을 방문하는데 많은 시간을 쏟고있다.
정 회장은 지난해 9월말 독일 하노버 세계박람회를 방문, 각국 대표들을 상대로 유치계획을 알렸고, 지난 1월 몽골 방문 때에도 바가반디 대통령에게 지지 약속을 받아내는 등 외국 출장때마다 꼭 '한표'를 부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사를 만나거나 국제행사에 참가해 협조를 요청하고, 국내ㆍ외 지사 및 판매망에 전사적 차원의 유치 홍보를 지시하고 있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에게 박람회 유치여부는 국가이익 기여와 함께 개인적인 능력을 입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보고있다. 현대 특유의 조직력과 추진력으로 우리 역사에 기록될 대규모 국제행사를 따내는 '가풍'을 이어갈지도 큰 관심거리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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