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재무구조강화가 현대회생관건"

영화회계법인 오찬석대표현대건설에 대한 자산ㆍ부채실사를 했던 영화회계법인 오찬석 대표는 26일 "현대건설 손실규모가 지난해 결산 때보다 3,855억원 늘었지만 당초 계획대로 2조9,000억원에 대한 지원이 있으면 공사수주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현대건설 실사관련 비공개간담회 참석에 앞서 기자와 만나 "건설회사의 경우 조달청의 입찰자격 사전적격심사(PQ) 기준 부채비율이 300% 미만이면 공사수주에 지장이 없으며, 2조9,000억원이 지원되면 그같은 요건이 충족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현재 매각을 추진중인 서산농장의 매각대금 6,400억원으로 부채를 상환할 경우 부채비율은 270% 가량으로 내려갈 것"이라며 "현대건설 회생의 관건은 추가부실보다 출자전환이나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강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대건설의 회생을 위한 구체적 조치에 대해서는 "회계법인은 부실규모 등을 산정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담당할 뿐"이라며 "경영진이나 경영컨설팅사인 ADL 등에서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오 대표로부터 현대건설의 재무현황과 회생가능성에 대한 보고를 듣고 현대건설 장래에 대한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오 대표는 "자산ㆍ부채 실사결과 지난해 결산 때보다 손실규모가 3,855억원 증가했다"며 ▲ 이라크 미수공사 대금 가운데 10%인 1,002억원 ▲ 국내공사 미수금 1,660억원 ▲ 재고자산 평가액 감소분 408억원 ▲ 이라크 제외 해외부분 522억원 ▲ 일반계정 수정 263억원 등을 추가손실 내역으로 제시했다고 참석 의원들이 전했다. 특히 오 대표는 현대건설의 회생가능성에 대해 "ADL이 제시한 인력구조조정, 사업본부 통폐합 등 전제조건이 충족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며 긍정평가했다. 그러나 오 대표는 "향후 3~5년간 추가 손실가능액을 제시하라"는 야당 의원들의 추궁에 대해서는 "영화법인의 소관이 아니라 ADL의 소관이라 잘 모른다", "해외부문은 원가율이 높다"고만 말했다고 이한구 의원이 전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강운태 의원은 "영화회계법인이 현대건설에 대해 매우 보수적으로 감사했다는데는 여야 의원이 인식을 함께 했다"며 "현대건설의 장래에 대해서는 몇가지 전제가 있지만 긍정적이고 현재 대책이 최선이라는 것이 이번 간담회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해외사업에 대한 손실 전망도 제대로 내놓지 못하면서 회생가능성을 논하는 것은 수용하기 힘들다"고 오찬석 대표 등의 설명에 회의를 나타내면서 손실규모에 대한 산정 근거와 향후 3~5년간의 추가손실 예상치 등의 자료제출을 회계법인측에 요구했다. 구동본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