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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챔피언십 이모저모] 로버트 앨런비 대회 첫 홀인원

○…어느 대회 때보다도 비장한 각오로 나선 미켈슨은 경기 직후 “멋진 하루였다”면서도 “출발이 좋을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미켈슨은 또 “정신적, 육체적으로 완전히 탈진해 휴식이 필요하다”며 공식 인터뷰도 연습그린에서의 간이 인터뷰로 대신했다. ○…`챔피언조 맞아?` 우즈(2000년), 데이비드 톰스(2001년), 리치 빔(2002년) 등 지난 3년간의 우승자들로 묶인 최고의 조가 이날만 합계 21오버파의 저조한 스코어를 기록해 체면을 구겼다. 이들 3명이 잡은 버디는 모두 합쳐 단 3개에 불과했으며 특히 디펜딩 챔피언 빔은 버디 없이 12오버파(공동145위)로 무너져 망신을 샀다. ○…로버트 앨런비(호주)가 이번 대회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앨런비는 11번홀(파3ㆍ226야드)에서 4번 아이언 티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면서 대회 통산 32번째 홀인원의 주인공이 됐다. 닉 팔도와 스콧 호크, 데이비드 톰스가 무더기로 기록했던 지난 2001년 대회 이후 첫 홀인원. <박연우 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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