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하반기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신한금융투자는 컴투스의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54.1% 증가한 1,185억원, 영업이익은 254억원으로 1년 전보다 58.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ㆍ4분기 7개의 신규 게임을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장에 선보인 게임들은 거의 없었다”면서 “2ㆍ4분기 15개 이상의 신작 게임을 출시하는 한편 1분기 출시 게임들을 모두 해외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컴투스가 출시한 골프스타는 전세계 30개국 앱스토어의 시뮬레이션과 스포츠 장르에서 1위에 올라있다”며 “특히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히어로즈워의 해외 시장 진출로 하반기 갈수록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카카오톡 전용 게임 비중이 늘어나는 것도 해외 수출 전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컴투스의 카카오톡 게임 매출 비중은 50%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메신저용 게임 개발 경험은 라인이나 위챗 등 다른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에 게임을 수출할 때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어 향후 수출을 통한 해외 매출 발생 시 큰 폭의 지렛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해 마케팅 비용 감소 효과도 커질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카카오톡 게임의 매출 비중이 상승하면서 지급 수수료 증가가 불가피하지만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하는데 따른 마케팅 비용 감소 효과가 더 클 것”이라며 “1분기만 놓고 보더라도 영업비용이 전 분기 대비 11.9% 증가하는데 그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1% 증가한 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올해와 내년 컴투스의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6.4%, 30.5% 상향 조정하며 12개월 목표주가를 7만2,000원으로 기존보다 20% 올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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