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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개선" 유통株 강세
입력2010-09-24 14:33:30
수정
2010.09.24 14:33:30
최근 소비심리 회복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유통주들이 강세행진을 벌이고 있다.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 신세계 등 유통주들은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일제히 2~3%가 넘는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날 외국인들이 CLSA, 메릴린치, 크레디트스위스(CS) 등의 창구를 통해 1만주 가량을 순매수하면서 전거래일보다 3% 상승하면서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롯데쇼핑도 외국인들의 순매수로 3% 가량 뛰었고, 신세계 역시 장 초반부터 강한 매수세를 타면서 2% 이상 동반 상승했다.
유통주들이 이처럼 추석 대목이 지났음에도 강세를 보인 것은 최근 소비심리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추석 연휴는 물론 4ㆍ4분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평가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주들의 실적이 추석이 끝나고 난 뒤에도 좋은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4ㆍ4분기 실적이 예상 수준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유통주들이 강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일부에서는 지나친 낙관은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식료품 중심의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이 유통업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낮은 취업자수 증가와 이자부담 완화폭이 제한적인 만큼 상반기와 같은 강한 소비확대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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