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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모임' 부인들도 참석한다
입력2006-02-12 08:45:07
수정
2006.02.12 08:45:07
육.해.공군 전체 장군회의인 올해 '무궁화회의'에 장군 부인들도 참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12일 "5월31일부터 6월28일까지 5주간 서울 태릉 육군사관학교에서열리는 무궁화회의에 장군 부인들도 참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윤광웅 국방장관과 이상희 합참의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과 이 의장은 장군 부인들도 무궁화회의에 참석한다면 남편들이 하는 업무를 이해하고, 장군의 아내로서 자긍심과 사회책임 의식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합참은 회의 3일차에 부인들을 참석토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일반 대기업 임원들의 워크숍 때 부인들도 참석해 아내의 역할에대한 교육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단 장군들의 반응도 좋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군 일각에서는 장군 부인들이 '남편의 진급을 위해 발을 벗고 뛴다', '남편 상관이 이사할 때 이삿짐을 날라준다'는 등 장군 아내들을 둘러싼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꼬리를 물었다.
실제로 2004년 군 인사를 앞두고 국방부 청사 인근에 뿌려진 '괴문서'에는 "진입인사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3성 장군의 집에 부인을 보내 식모살이를 하도록 한 덕택에 장군으로 진급됐다"는 미확인 내용이 적혀 있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장군 부인들이 무궁화회의에 참석하게 되면 주요 국방현안과 내조자로서 바른 역할 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궁화회의는 국가안보 및 주요 국방현안에 대한 장군단의 공통된 상황 인식과공감대 형성을 유도하고, 육.해.공군의 화합단결과 상호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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