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은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5.45% 오른 3만1,9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5.62%까지 오르며 3만1,95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과산화수소 가격 회복과 IT용 과산화수소 비중 확대로 수익 개선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박춘근 부국증권 연구원은 “과산화수소부문이 실적 개선을 주도하는 가운데 SB라텍스 부문과 신규사업부문인 IT 소재의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6.1% 늘어난 3680억원, 영업익은 30.4% 증가한 368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과산화수소 부문은 일시적인 공급과잉으로 하락했던 과산화수소 가격이 지난 연말부터 회복되고 있어 잠시 미뤄졌던 증설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2·4분기엔 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 3·4분기엔 LG디스플레이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와 삼성전자 17라인 등 주요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신규 라인 가동 본격화할 예정이라 과산화수소 비중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의 선전도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기기용 도료를 생산하고 있는 한솔CNP(100% 자회사)의 매출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신규사업부문인 IT소재 매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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