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300억원을 들여 거제조선소 인근에 건립한 경남지역 최초의 특1급 호텔인 ‘삼성중공업 거제호텔’이 1일 개관했다. 거제호텔은 지하1층에서 지상6층까지 7층 높이에 객실구조는 8평형(스탠다드룸)ㆍ11평형(디럭스룸)ㆍ44평형(프레지덴셜룸) 등으로 총 80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 호텔은 바닷가에 위치했다는 점을 감안해 초속 40미터 강풍에도 견딜 수 있게 외벽을 시공했고, 실내장식은 미국 최고의 인테리어 전문회사인 GWA사가 직접 수행했다. 특히 ‘꿈의 선박’이라 불리는 크루즈선의 모양을 본떠 외관을 만드는 등 조선회사의 이미지를 살려 역동적이면서도 격조 높은 디자인으로 건설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은 “선주를 비롯해 감독관, 엔지니어, 선박인수 요원 등 다양한 고객들에게 최고급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선박수주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명소로 기억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도는 해금강과 외도ㆍ학동해수욕장 등 관광명소가 많아 이번 호텔 개관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김징완 사장을 비롯해 세계 4대 석유 메이저인 BPㆍBGㆍ셸ㆍ셰브론텍사코 등 20개국 선주사 감독관들과 경남도 및 거제지역기관장, 이만수 호텔신라 사장 등 2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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