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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 200대 은행] 한빛등 8개 국내은행 랭크
입력1999-09-12 00:00:00
수정
1999.09.12 00:00:00
김영기 기자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영국의 유로머니 최신호는 신용평가기관인 피치IBCA와 공동으로 지난해 말 자 본 규모를 기준으로 신흥시장국가의 200대 은행을 선정, 발표했다.국내은행 중에서는 한빛은행이 10위를 차지해 최고 순위에 올랐으며 대구은행이 지방은행 중 유일하게 150위에 올랐다.
이밖에 국민 17위· 신한 28위·외환 40위·주택은행이 57위에 올랐으며 한미·하나은행도 각각 80위·95위를 기록했다.
유로머니는 지난해 순위에 포함되지 못했던 한국의 시중은행들이 대거 순위내로 진출한 것은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것이며 주식시장 활황으로 유가증권 투자부문에서 이익을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타 신흥국가 중에선 중국공상은행(中國工商銀行)이 자본 규모 222억1,300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10위권내에 중국은행이 4개, 브라질은행이 4개씩 포함됐다.
유로머니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가의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은행들은 여전히 경제위기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잡지는 신흥시장국가의 많은 은행들이 막대한 부실여신에 대해 충당금을 적립하지 못하고 있고 투명성은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라며 이들 은행의 위기는 앞으로 몇년간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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