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4ㆍ4분기 글로벌 기준 매출액은 12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921억원의 적자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가전(HA), 에어컨(AC) 부문이 계절적 비수기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TV(HE) 부문도 경쟁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스마트폰 분야의 기조적 경쟁력 회복이 4ㆍ4분기 초부터 진행되고 있고 HA 부문의 경우 지역믹스 및 제품믹스 효율화로 수익성은 소폭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4ㆍ4분기에도 3ㆍ4분기에 이어 영업적자가 예상되지만 턴어라운드를 위한 마지막 준비의 시간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LG전자는 4ㆍ4분기부터 스마트폰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윈도폰7 운영체제(OS) 적용폰 및 프리미엄 안드로이드폰 론칭이 4ㆍ4분기 중 예정돼 있어 휴대폰 사업 경쟁력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3만원을 제시한다. 하반기 실적 악화를 우려하는 단기적 시각보다는 내년 상반기의 실적 개선 가능성과 휴대폰 사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오는 2011년 1ㆍ4분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이 기대되는 만큼 중기적 관점에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취하기를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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