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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한라건설 사자”

저평가 메리트 부각


한라건설의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화증권은 16일 “한라건설의 주가수익률(PER)ㆍ주가순자산비율(PBR)ㆍEV/EBITDA는 각각 3.3배, 0.6배, 3.7배에 불과해 건설업 평균의 40~60% 수준”이라며 “2ㆍ4분기 이후 영업실적도 좋을 것으로 보여 박스권 주가 흐름을 상향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라건설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2월 말 5%에서 4월 초 9%로 증가한 후 최근 13.9%까지 높아지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전현식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시장 대비 초과 상승률을 기록한 대형 건설주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기업가치보다 저평가돼 있는 한라건설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외국인의 매수 배경을 설명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또 “한라건설이 갖고 있는 만도 보유지분 평가액은 최대 1,282억원에 달해 한라건설 시가총액의 91% 수준”이라며 “이 지분에 대한 가치가 재평가되면 주가도 상승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업실적도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화증권은 “인천ㆍ파주 아파트 사업 등 손실 공사가 마무리되고 용인ㆍ남양주 등 수익성 좋은 주택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연간 영업이익률은 8.4% 수준까지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2만2,6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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