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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플랜트공사 수주 활발
입력1998-09-29 15:20:00
수정
2002.10.22 05:06:50
지난해말 금융.외환위기 이후 해외건설이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으나 정유, 화학, 담수화 설비 등 플랜트 분야에서는 최근들어 대형프로젝트의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해외건설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LG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 한국중공업등 엔지니어링 업체를 중심으로 해외 플랜트사업의 수주에 적극 나선 결과 올들어 수억 달러 상당의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는 개가를 올리고 있다.
한국중공업의 경우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아부다비 수전력청이 중동지역에서 최초로 추진하는 약 7억달러 규모의 발전 및 해수담수화 민영화 프로젝트를 독일의 지멘스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했다.
LG엔지니어링도 지난 7월 계열사인 LG상사, 독일 지멘스 등과 공동으로 7억달러 규모의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신.증설공사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중국 콩코드사가 발주한 3억달러 규모의 석유정제 플랜트사업을 설계부터 시운전까지 일괄수행하는 턴키방식으로 수주했으며 지난 2월과 7월에도 이집트에서 2억달러 규모의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 플랜트 공사를, 아르헨티나에서 4천만달러짜리 개미산 플랜트 공사를 각각 수주했다.
이밖에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도 중동지역에서 대형 발전소와 화학플랜트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발주기관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플랜트 공사의 수주가 이처럼 활발한 것은 해외건설업체들의 주력분야였던 동남아 민간 건설부문이 크게 위축되면서 플랜트 분야에 힘을 쏟기 시작한데다 각 업체들의 노하우가 축적되면서 일본에 못지 않은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있기 때문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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