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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콜시장 첫발/전환종금 기존 중개업무 어제 마감

◎「자금중개」서 1·2금융권 거래 전담/“자금 경색국면 타개능력 시험대에”서울소재 전환종합금융사의 콜중개업무가 10일 마감됨에 따라 콜거래전문회사인 한국자금중개가 11일부터 제1금융권과 제2금융권의 콜거래 중개업무를 전담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자금중개는 앞으로 모든 금융기관간 콜거래를 전담하는 단기자금거래소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콜시장의 완전한 통합으로 모든 콜거래가 한국자금중개라는 단일시장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한국자금중개는 그동안 자금거래정보를 실시간으로 시장에 공개하면서 콜거래의 투명성제고와 콜금리의 안정화에 기여해왔다. 또 기존 중개기관의 중개마진을 자금공급자와 수요자에게 배분해 금융중개비용을 절감하게 했다. 지난 11월 1일 출범한 한국자금중개는 3개월여만에 전체 콜거래량의 92%를 중개하는등 콜거래전문회사로서의 입지를 이미 확고히 한 상태여서 무리없이 콜중개업무를 단독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자금중개는 자금경색국면에서의 콜중개업무 수행능력에 대한 한번의 테스트를 남겨두고 있다. 한국자금중개는 자금조정기능이 없는 단순중개 방식으로 중개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시장에 자금이 모자라는 경우 콜금리의 급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신용공여한도제도를 조기에 장착, 자금공급기관들이 거래를 꺼리고 있는 상호신용금고, 할부금융사 등 신용도가 낮은 금융기관에 대한 콜중개를 원할하게 수행하는 것도 풀어야할 숙제다. 한편 그동안 콜중개를 수행해온 종금사들은 콜중개업무의 중단과 더불어 오는 5월부터는 콜차입한도가 자기자본의 50%로 줄어들기 때문에 자금차입을 장기화해야 한다. 이에 따라 종금사들은 앞으로 금리리스크를 어떻에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가 영업활동의 관건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증권사들도 콜차입한도 축소로 채권시장의 주매수세력으로서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업들은 주요 자금조달처인 종금사의 콜차입한도 점진적 축소로 단기자금을 조달하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자금조달의 중기화 또는 장기화에 따른 금리예측·분석기능이 요구된다. 반면 단기자금 의존도가 떨어져 자금의 안정성은 제고될 것으로 풀이된다.<이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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