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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中企 10개중 3개가 `신용 고위험'
입력2004-11-03 09:16:52
수정
2004.11.03 09:16:52
대기업의 2.7배..신용도 양극화 현상
기업을 신용도와 채무상환 능력에 따라 고위험,중위험, 저위험으로 세분한 결과 중소기업의 고위험 분류 기업 비중이 대기업보다 2.
7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은행이 상장사 가운데 대기업 474개사와 중소기업 785개사 등 총 1천259개사를 대상으로 수익성, 재무건전성, 유동성을 평가, 신용위험 정도를 세분한 결과 올 상반기 현재 중소기업 가운데 27.39%가 `고위험'으로, 18.60%가 `중위험', 나머지 54.01%가 `저위험'으로 분류됐다.
중소기업의 `고위험' 비중은 대기업의 `고위험' 비중 10.34%에 비해 2.7배 가량높은 것이다.
대기업의 경우 `중위험'과 `저위험'으로 분류된 비중이 각각 30.17%, 59.49%였다.
중소기업의 경우 외환위기 이전인 1997년 상반기에 ▲`고위험' 기업이 28. 4%▲`중위험' 49.62% ▲`저위험 21.74% 등으로 `중위험' 기업 비중이 가장 컸으나 이후 `중위험'의 비중이 2000년 상반기 26.02%, 2002년 상반기 22.86%, 올해 상반기 18.60% 등으로 계속 하락, 중소기업 신용도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대기업은 외환위기 이전 ▲`고위험' 기업이 35.05%, ▲`중위험' 55.67% ▲`저위험' 9.28% 등이었으나 이후 `고위험'의 비중이 계속 감소하면서 `저위험' 기업의 비중이 올 상반기에는 60%에 육박했다.
한은 관계자는 "신용위험이 높고 채무상환 능력이 떨어져 은행들이 대출을 기피하는 기업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면서 "이번 조사대상이 신용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상장기업으로 한정됐으며 분석대상에서 제외된 영세기업을 포함할 경우 중소기업의 신용위험 정도는 훨씬 더 높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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