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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년 투자 줄인다"

'삼성 테크포럼 2006'"환율등 대외변수·공급과잉 감안 8兆대로"<br>"IT분야 독보적 기술 보유 성장 지속될것"


삼성전자 "내년 투자 줄인다" '삼성 테크포럼 2006'"환율등 대외변수·공급과잉 감안 8兆대로""IT분야 독보적 기술 보유 성장 지속될것"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관련기사 • "삼성전자, 성장주서 가치주로 변신" 올해 총 10조원을 투자한 삼성전자가 내년 투자규모를 크게 축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우식 삼성전자 IR팀장(전무)은 1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삼성 테크포럼 2006’에서 “당초 올해 9조원의 투자를 예상했지만 반도체 경기 호황과 LCD 8세대 투자 등에 1조원을 추가해 10조원을 집행할 계획”이라며 “내년 투자규모는 외형상 올해보다 다소 줄 것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내년 투자규모를 올해 수준(9조2,300억원)으로 계획했으나 이 가운데 1조원을 올해 미리 당겨서 투자해 내년에는 8조원대(최대 9조원)만 투자할 것임을 시사해 주목된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내년 투자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는 데는 환율 등 대외변수가 불확실하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최근 D램 등 삼성전자 주력제품의 공급과잉 예상도 부담이 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또 올해와 같은 선투자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주 전무는 내년에도 2008년 투자계획에서 앞당겨 집행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현재 예상하는 투자규모만으로도 시장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다”며 “투자 효율성을 높여 추가 투자 없이 생산능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테크포럼에서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시장 상황에 대해 강조했다. 내년 상반기 미국 경기 둔화에 따른 IT 시장 위축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지적에 주 전무는 “삼성전자가 당면하는 시장과 경쟁업체들이 당면하는 시장은 다르다”고 일축하며 “메모리 제품이 PC뿐 아니라 다양한 IT 기기에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CTFㆍ6F²등 차별화되고 독보적인 기술과 함께 경쟁업체에 한발 앞선 투자로 꾸준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전무는 이어 “미국 경제의 연착륙 여부가 변수이기는 하지만 염려할 정도는 아니고 상반기가 지나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가파른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4ㆍ4분기 실적에 대해 주 전무는 “D램 반도체의 제품 공급량과 가격 안정에다 80나노 공정 전환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로 좋은 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LCD와 휴대전화ㆍ디지털TV 부문 역시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회복세를 맞고 있는 휴대전화는 시장 창출 효과로 전세계 성장률보다 높은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 전무는 “인도ㆍ동유럽 등 신흥시장 확대와 내년 3세대 ‘울트라에디션’ 라인, 3.5세대 휴대인터넷(와이브로)과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시장이 확대로 현재 12~13%인 점유율이 천천히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11/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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