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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국내 최대 '오토밸리' 로 탈바꿈
입력1999-12-19 00:00:00
수정
1999.12.19 00:00:00
조성지역은 울산과 경주를 잇는 국도 7호선을 사이에 두고 삼각형태로 마주보고 있는 북구 달천·매곡·중산 등 3개단지 45만7,000평.3단계로 나뉘어 오는 2016년까지 완공되는 오토밸리조성계획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난항을 겪었으나 최근 경기회복과 함께 본격화하고 있다.
그 첫 단계는 8만평 규모의 북구 달천농공단지. 총사업비 200억원이 들어가는 이 단지는 지역중소업자들로 구성된 울산공동화 사업협동조합(조합장 이병우)이 국·시·구비 20억원을 지원받아 지난 97년 3월 첫 삽을 뜬 후 2년6개월 만인 최근 완공했다.
달천단지는 지방농공단지로서는 드물게 하루 380㎥를 처리할 수 있는 첨단 폐수종말처리장과 길이 8㎞·직경 10~25㎝의 상수도관을 갖추고 있으며 길이 3,692㎙·너비 10㎙의 진입도로도 금년 말까지 완공된다. 평당 분양가격은 30만원으로 울산·온산공단보다 절반 정도 싸다. 이 때문에 자동차부품업체 등 77개 업체가 분양계약을 마쳐 분양률이 92.5%에 이르고 있으며 11개사는 이미 가동하고 있다. 울산시와 조합측은 내년 상반기까지 입주가 완료되면 2,000여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1,4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단계인 매곡단지 조성사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울산지역 첫 지방산업단지로 조성될 매곡단지는 오는 2004년까지 모두 423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16만7,0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울산시는 매곡단지에 자동차·기계부품 제조업체 100여개를 유치할 계획이며 분양촉진을 위해 분양가격을 평당 33만6,000원으로 정했다.
중산단지는 이르면 내년에 기본설계에 들어간다. 21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중산단지는 지방산업단지 형태로 2016년까지 완공될 계획이나 경기회복률이 예상보다 빨라 완공시기가 훨씬 앞당겨질 전망이다.
울산시는 이들 3개 단지에 현대자동차 1,2차 협력업체 2,800여개 중 적어도 300개 이상을 유치해 국내 최대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집단화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류효이(柳孝二) 경제통상 국장은 『울산이 자동차 산업도시인데도 부품 제조사들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어 물류비용증대 등 국가적인 손실이 많다』며 『오토밸리가 조성되면 자동차부품의 생산과 조달, 완제품생산까지 전후방 생산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김광수기자K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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