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바이 코리아' 로 변심? 실적악화 우려에도 적극 "사자" 어닝쇼크보다 경기회복에 무게 둔 보고서도 잇따라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외국인 투자가들이 최근 국내 기업의 실적 악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개인이나 기관투자가와 달리 적극적인 ‘사자’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를 바라보는 시각에 근본적인 변화의 흐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외국계 증권사들이 지난 분기 ‘어닝쇼크’보다는 향후 경기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둔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는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이 같은 외국인의 ‘변심’에 대해 “지난 4년 동안의 매도 포지션을 정리하고 매수 쪽으로 방향을 돌리는 신호탄이 쏘아졌다”고 분석했다. ◇“실적악화 불구 조만간 경기 모멘텀 회복” 긍정모드=골드만삭스는 14일 국내 증시 보고서를 통해 “한국 기업의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더 나빠질 것이지만 올해 2ㆍ4분기부터 경기 모멘텀이 회복하면서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이익에 대한 실망감이 당분간 시장을 압박하겠지만 경기부양책과 통화안정, 개선되는 교역조건 덕분에 2ㆍ4분기에 경기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최근 국내 증시가 ‘실적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와중에 제기된 분석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UBS증권도 최근 ‘바이(Buy) 코리아’를 기대할 만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UBS는 “한국의 신용ㆍ외환시장이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안정됐다”며 “한국 주식의 밸류에이션은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UBS는 연말 코스피 목표지수를 기존 1,250선에서 1,400선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박찬익 모건스탠리 전무는 “지난 분기 실적 악화는 이미 대부분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 추정치가 좀더 하향 조정될 수 있지만 이는 단기 충격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 매수 추세전환” 전망 확산=올들어 외국인의 매수세와 외국계 증권사의 긍정적 보고서 등에 힘입어 국내 증권사들도 점차 ‘외국인의 귀환’을 점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도 코스피지수가 전날에 비해 1.28%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은 개인과 기관이 순매도에 나선 것과 달리 ‘나홀로 매수’에 나서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올들어 증시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9,000억원과 3,600억원 순매도에 나선 사이 외국인은 홀로 1조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고 있다. 따라서 지난 2005년 하반기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들이 추세적인 매수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오기 시작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추세적으로 전환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외국인 매매는 매수 쪽에 중심을 둬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시가총액 점유율은 2004년 40%대에서 지난해 말에는 28%대까지 급감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매매패턴을 보면 확실히 포지션이 바뀌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매수 여부는 금융위기 마무리 국면과 경기 바닥 공감대가 있어야 하겠지만 국내 증시의 메리트를 감안할 때 최소한 ‘일방적인 매도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기전자ㆍ철강금속’ 집중 순매수=외국인들의 시각이 ‘긍정모드’로 전환되면서 외국인들이 매집하는 업종의 지수 상승률 또한 눈에 띈다. 특히 새해 외국인들의 매매패턴이 실적 악화보다는 향후 실적 성장성에 보다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은 순매수 업종에서 잘 드러난다. 순매수 업종 가운데 경기민감주로 대변되는 IT나 철강ㆍ조선업종이 경기방어 성격이 강한 유통이나 전기가스보다 월등히 많다. 올들어 외국인의 순매수 업종을 보면 전기전자를 4,800억원어치가량 매수해 전체 순매수 금액의 절반가량이 IT관련주에 집중됐다. 이어 철강금속과 운수장비가 각각 1,870억원과 796억원을 차지했고 이어 경기방어주 성격이 강한 유통과 전기가스를 680억원, 577억원 사들였다. 이들 업종의 이달 지수 상승률을 보면 전기전자가 8.98% 오른 것을 비롯해 철강금속과 운수업종이 각각 2.18%, 14.3%의 상승률을 보였다. ▶▶▶ 인기기사 ◀◀◀ ▶ 소설가 이외수 "미네르바 진짜 죄는 진실유포죄" ▶ "반셔터도 모른다고? 디카 고수에게 물어봐" ▶ 삼성전자 '투톱체제'로 바꾼다… 대폭 물갈이 ▶ 1순위 마감 아파트의 '굴욕' ▶ 달걀값, 갑자기 왜 올랐을까 ▶ 20·30대 백수들 이렇게 심각할 줄은… ▶ 분양가보다 싼 급매물 속출 '죽을 맛' ▶ '겨울 비만' 잡으려면 이렇게! ▶ 전직 스타PD '도박장 운영' 덜미 ▶ 대우조선 매각 무산 가능성… 한화-산은 왜 틀어졌나 ▶ 용인 래미안 동천 '사기분양' 논란… 무슨 일? ▶ 한국인 20대이상 75% "은퇴준비 걱정" ▶▶▶ 연예기사 ◀◀◀ ▶ 명세빈, 미혼모 역할로 이혼후 첫 드라마 복귀 ▶ 홍석천, 레스토랑 방화한 미군 용서 ▶ '꽃보다 남자' 깜짝 출연 SS501… "정말 멋져" ▶ 은지원, 과로로 쓰러져 응급실행 ▶ 한석규·손예진·고수, 영화 '백야행'으로 뭉친다 ▶ 이선균 "출연료 10만원 받고 홍상수 감독 영화 출연" ▶ 손담비, 연예계 '최고 블루칩' ▶ '윙크', 백지영 제치고 1위에 올라 ▶ 한지혜, 아시아모델상 '모델스타상' 수상자 뽑혀 ▶ 손호영-김지우 커플 1년만에 결별 ▶ 송혜교, 홍콩서 파파라치 몰고 다녀 ▶▶▶ 자동차 인기기사 ◀◀◀ ▶ 기아차 '씨드 ISG' 공개… 연비 최대 15% 향상 ▶ 쏘나타 새모델 YF등 올 신차출시 "눈에 확 띄네" ▶ 현대차 제네시스, 美 시장 정상에… ▶ 현대차 초대형 세단 'VI' 차명·엠블럼 '에쿠스' 그대로 ▶ 현대차 "올 내수 점유율 50% 달성" ▶ 기아차, 콘셉트카 '쏘울스터' 첫 공개 ▶ 새 모델서 레이싱걸까지… 자동차에 관한 모든 것 ▶ 레이싱걸 사진 게시판 ☞ 많이 본 기사 바로가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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