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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을병부총재 국회연설] "재벌개혁 경제회생 관건"
입력1999-10-22 00:00:00
수정
1999.10.22 00:00:00
장덕수 기자
張부총재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재벌개혁 의지를 강조한 뒤 『그러나 재벌개혁은 결코 재벌해체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소유구조 개편 등을 통해 재벌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작업』이라고 밝혔다.정치개혁과 관련, 張부총재는 『우리는 정치자금법 등 모든 정치제도 개혁에 관한 문제들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여야간의 원만한 합의를 통해 정치자금을 투명하게 마련, 공정하게 배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자 제안했다.
張부총재는 이어 『우리 당은 우리 정치에서 최악의 현상인 지역대결 구도를 조금이라도 완화시키기 위해 지역간 교차당선이 가능한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자는 것』이라면서 『정치개혁이 여당만의 일방적 과업이 되지 않도록 야당의원 여러분이 적극 동참해줄 것을 부탁한다 밝혔다.
張부총재는 도·감청 문제와 관련, 『감청은 국가안보· 밀수· 마약· 유괴· 조직폭력· 가정파괴 등의 범죄를 단속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결단코 인권유린으로 이행돼서는 안된다』며 『우리 당은 통신비밀보호법을 개정, 감청범위를 축소하고 긴급 감청시간을 단축하며 민간 사설업자에 대한 불법도청을 강력하게 제재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열린 개혁과 제도적 개혁을 강조한 뒤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그 주체세력을 탄탄히 해야 한다』며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신당의 목표는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치를 펴는 개혁적 국민정당이다. 개혁적 보수세력과 건전한 혁신세력을 포괄하는 폭넓은 정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장덕수기자DSJ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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