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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파크] '아이디어를 돈으로 만든다'
입력1999-11-02 00:00:00
수정
1999.11.02 00:00:00
정맹호 기자
아이디어는 가지고 있으나 제품화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사람과 자본과 기술을 갖추었으나 아이디어 부족으로 고민하는 기업체를 연결시켜주는 독특한 사업이 성과를 올리고 있어 화제다.지난 97년 설립된 아이디어파크(대표 양웅섭·梁雄燮)는 지난해 12월부터 일반인들을 상대로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1,000원을, 채택되면 1만원을 준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제품화에 들어갈 경우에는 판매수익의 최고 60%까지 지급한다. 지금까지 모집된 아이디어는 모두 600여건. 아이디어파크는 이들에 대해 기존제품과의 유사성·관련성 등을 확인, 분석하고 재가공하는 과정을 거쳐 특허출원하는 작업을 해왔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특허출원 아이템은 51건, 특허출원을 준비중인 아이디어는 24건에 이른다.
이 회사는 이러한 작업과 함께 두달전부터 일반기업체를 대상으로 판매에 들어갔다. 이렇게 해서 지금까지 올린 수익과 곧 예정될 계약체결로 벌어들일 돈은 6억8,200만원이나 된다. 모 전화기 제조회사와 무선이어폰마이크와 착탈식 충전전화기의 로열티 선급금으로 2억원을 받았으며 무선 이어폰마이크와 소형유선전화기도 또다른 업체와 4억원에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梁사장 자신과 회사 직원이 아이디어를 낸 인터넷 사운드카드 노래반주기를 개발, 8,200만원을 벌어들이기도 했다.
양웅섭사장은 『국내에서 발명가들이 각광받지 못한것은 자기가 생각해낸 아이디어를 제품화하기 위해 샘플을 만들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젖어있었기 때문』이라며 『샘플제작에만 수천만원이 소요되는 현실에서 이러한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즉 개인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으면 그것을 필요로 하는 기업체에 이를 판매해 생산하게 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기업체들 대상으로 필요로 하는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홈페이지HTTP://WWW.IDEAPARK.NET (02)2203-4482,4662
정맹호기자MHJE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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