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시장이 외국인에 좌지우지되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변동성은 더욱 커진 모습이다. 한국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시장에서 외국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국가라는 연구결과가 이를 증명한다. 이연호 충북대 교수는 8일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외국인 주식투자와 주가 및 환율 간의 관계'라는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한국ㆍ인도네시아ㆍ필리핀ㆍ대만ㆍ태국ㆍ인도 등 6개국의 외국인 주식 매수가 각국의 주가ㆍ환율ㆍ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분석한 결과 한국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 2002년 1월부터 2007년 6월까지 외국인 주식매수의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국가는 태국이었지만 위기 발생 후인 2007년 7월부터 2009년 9월까지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나라는 한국이었다. 한국은 위기 이전에 주가에서만 외국인의 영향을 의미 있는 수준으로 받았지만 위기 중에는 특히 환율과 CDS 프리미엄에 더 큰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근영 성균관대 교수도 학술대회에서 발표하는 '국제금융시장 충격이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에서 "1999~2009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국 연방기금 금리나 국채 금리보다는 미국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의 충격이 국내 금융시장에 더 큰 충격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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