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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일기 쓰면 실력·흥미 쑥쑥

그림일기→간단한 문장→복잡한 문장 순으로 진행<br>대화체로 쓰면 학습효과 향상… 소재도 다양화해야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영어로 일기쓰기다. 하루동안 주변에서 일어났던 일을 쓰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표현을 습득할 수 있다는 게 장점. 영어로 글 쓰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무작정 일기 쓰기를 강요하면 자칫 아이에게 부담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일단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간단한 문장조차 스스로 쓰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이의 경우 그림일기부터 시작하도록 한다. 그림을 그려 영어 단어만이라도 적게 하고 어휘력이 늘어나면 문장을 쓰게 하는 것. 아는 단어와 표현을 미리 적어보고 일기와 관련된 표현사전 등을 참고하면서 아이가 활용할 수 있게 하면 좋다. 주어와 동사, 주어ㆍ목적어ㆍ동사 등 영어 문장의 기본구조 형식에 따라 최대한 간단한 문장으로 글을 쓰기 시작해 형용사, 부사 등으로 차츰 구조를 복잡하게 진행하도록 한다.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며 영어일기도 대화체로 쓰도록 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보통 아이들은 어휘력이 적기 때문에 매일 똑 같은 표현을 쓰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아이에게 “오늘 친구랑 왜 싸웠니?”,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지?” 등 자연스럽게 대화를 유도하면서 아이가 대화체로 일기를 쓸 수 있게 한다. 대화체로 영어일기를 쓰다 보면 학습효과가 높아지고 다양한 표현을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또 일기의 소재를 다양하게 전환해 아이가 지루해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강아지 등 애완동물을 키운다면 동물의 행동변화와 특성을 관찰해 사육일기를 쓰는 것이 좋다. 아이와 주말여행을 다녀오면 여행일기를 쓰게 하는 것도 잊지 말자. 책을 읽고 나서 줄거리와 그에 대한 느낌이나 생각 등을 적는 독후감식 독서일기를 써 보게 하는 것도 좋다. 또 시험기간에는 공부한 내용을 간단히 영어일기로 작성하면 공부한 내용을 영어로 쓰는 두 배의 학습효과도 볼 수 있다. 임미리 YBM/ECC 수석연구원은 “학습일기의 경우 정보나 사실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면서 “수학이나 과학과 같은 특별한 과목에 더욱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어일기는 한 두 문장이라도 매일 꾸준히 써서 습관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새로 배운 영어단어나 표현은 그날그날 영어일기에 써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아이가 자신 없어 하는 문장은 바르게 썼는지 반드시 확인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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