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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불고기 브라더스, 불고기등 전 메뉴 10% 할인

생활가전업체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밤 11시 이후 법인카드로 술값을 치를 경우 부서회식비용으로 처리하지 못하도록 했다. 술 적당히 마시고 건강을 지키는 것이 회사에도 득이 된다는 판단에서 내린 일종의 ‘절주(節酒)’캠페인인 셈이다. 그런가하면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도 지난해 연말 종무식을 회식대신 단체 헌혈행사로 마무리했으며, 리홈쿠첸은 부서별로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과 한국요리를 배우는 것으로 송년회를 대신했다. 우리나라 술 소비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술 마시는 인구, 술 권하는 풍조가 줄어들면서 통계상 주류판매의 위축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에도 조금씩 상승곡선을 탔던 국내 술 판매량은 사상 처음으로 2009년과 지난해에 걸쳐 2년 연속 하락세로 전환할 전망이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술소비량의 90%를 차지하는 맥주와 소주의 지난해 11월 누적 내수량(수출물량과 국내 수입주류 제외)은 총 266만7,326㎘로 2009년 같은 기간(269만9,326㎘)보다 1.2% 줄었다. 11월까지 맥주는 161만㎘로 1.3%, 소주는 105만㎘로 1%정도 감소했다. 감소 이유로는 지난해 궂은 날씨로 인해 맥주·소주 수요가 급격히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연초 폭설·한파에 봄철 잦은 비까지 겹쳐 1~5월 맥주의 월 내수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고 소주도 4~9월까지 6개월 동안 월평균 5% 이상씩 줄어든 것이다. 주류업계에서는 기상이변 이외에도 기업 술 문화의 변화와 국내 주류시장이 지난 1995~2008년 연 평균 2.1% 성장해 이미 성숙단계에 있는 점, 술 마시는 인구가 줄어드는 인구통계학적 이유 등을 소비 감소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류기목 한국주류연구원 연구원은 “우리나라 음주 인구의 연 평균 순 알코올 소비량은 2007년 기준 약 9ℓ로 세계 20위권내 국가들과 비교해 아주 높지는 않다”며 “알코올 소비량의 변화가 미미한 점을 감안하면 인구정체가 술 소비 감소의 주된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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