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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소매금융영업 강화
입력2004-03-01 00:00:00
수정
2004.03.01 00:00:00
이연선 기자
한미은행 인수를 선언한 씨티그룹이 국내 소매금융 영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최근 연 5%의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초고금리 예금상품을 내놓았고 대부업체인 씨티파이낸셜코리아도 추가 지점개설에 나서는 등 한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최근 대표적 정기예금 상품인 `슈퍼정기예금`에 5,000만∼3억원을 1년 이상 예치할 경우 연 5.0%의 확정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을 출시했다. 시중은행들의 1년제 정기예금은 우대금리 기준 연 4.2~4.3%에 불과하다.
`2004 입춘대길 캠페인` 기념으로 출시된 이 상품은 국내 시중은행들이 연이어 수신금리를 내리는 틈을 타 초고금리를 통해 신규고객을 대거 유치하는 등 영업기반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금융계 일각에서는 한미은행 인수에 자극받은 국내 시중은행들이 역(逆)공세를 펴기에 앞서 미리 기선을 제압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한편 고금리 개인대출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씨티파이낸셜코리아도 지난달 4일 5호점인 부평지점에 이어 오는 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씨티은행 5층에 6호점인 강남지점을 개설하는 등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씨티파이낸셜코리아는 오는 6월까지 서울 영등포와 신촌, 부산에 지점을 개설하고 연말까지 울산과 창원, 상계동에 지점을 열어 올해 안에 지점을 12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지점수를 24개로 늘려 대출잔고를 지난 2003년 말 370억원에서 2005년말 1,600억원 규모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씨티파이낸셜코리아는
▲1년
▲1년6개월
▲2년
▲2년6개월
▲3년 등 5가지 만기의 신용대출 상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신용도에 따라 금리를 연 19.9∼44.9%까지 차등적용하고 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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