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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 판매가 추가 인상 가능성"

증권사들은 23일 대체로 POSCO[005490]의 내수제품 판매가 인상이 실적 호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내수 가격 인상 발표로 오히려 주가 모멘텀이 하나 소멸됐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대투증권은 이번 가격인상에 힘입어 POSCO의 3.4분기 매출이 4조9천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34.8% 늘고 4.4분기 매출도 31.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목표가를 2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대투증권은 또 향후 판매가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세계 철강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는 중국이 긴축조치에도 불구, 여전히 수요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POSCO의 제품가격이 주변국보다 낮은 상황인 만큼추가적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경우 수요업체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나 국제가격과의 괴리를 근거로 가격인상 필요성을 설득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대투증권은 예상했다. 또 대우증권은 이번 판매가 인상의 효과로 인상시점(9월20일) 이후 1년동안 POSCO의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6천893억원, 1천694억원, 983억원 정도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양기인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미 내수가격 인상 요인을 2004~2005년 수익추정시 반영한 상태이므로 투자의견과 목표가 등에 변동은 없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오히려 가격 인상이 발표됨에 따라 POSCO가 당분간 모멘텀 부재상황을 맞을 것을 우려된다"면서 "과거 2월과 4월에 내수가격 인상 발표 당시 이후약 2주간 외국인 매물이 출회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대차그룹의 한보철강에 대한 투자계획이 다음달 초순 발표될 예정으로, 만약 한보청강 공장에 고로 건립이 추진될 경우 이는 POSCO입장에서는 새로운경쟁자를 맞게 된다는 점에서 부정적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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