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84인치형 UHD TV를 이미 출시한 데 이어 오는 6월에 55ㆍ65인치형 UHD TV를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월 선보인 85인치형 UHD TV에 이어 5개월 만에 두 가지 크기의 새로운 UHD TV를 추가로 내놓고 UHD TV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55ㆍ65인치형 UHD TV는 기존 풀HD TV보다 4배 높은 해상도와 영상의 선명도와 생생함을 더욱 향상시키는 기술을 도입해 최고의 화질 수준을 자랑한다. 특히 ▦원본 영상 신호 해상도 자동 검출 ▦화면 노이즈 개선 ▦업-스케일링 ▦화질 디테일 향상 등 4단계에 걸친 삼성만의 독자적인 화질 알고리즘 엔진을 적용, 표준 화질(SD)과 풀HD 영상 모두 UHD급의 선명한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이 처럼 전 세계 UHD T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7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의 선도 업체로서 최고의 UHD TV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TV 시장까지 선점해 나가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보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삼성전자는 아직 UHD 방송 표준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UHD TV에 '에볼루션 키트'를 적용해 향후 UHD 방송 표준 결정에도 완벽하게 대응 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에볼루션 키트는 TV의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의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까지 동시에 최신 버전으로 바꾸는 삼성만의 최첨단 기술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점차 대형화되는 TV 시장 추세에 맞춰 고객들이 큰 화면에서도 보다 생생한 화질을 즐길 수 있도록 UHD TV 라인업을 한층 확대했다"며 "세계 1위 TV 업체로서 UHD TV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혁신 제품으로 차세대 TV 시장을 선도해 '무한격차'의 경쟁력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60인치 이상 대형 TV에 대한 수요는 2012년 440만 대에서 2016년 793만 대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대형 TV의 수요가 점차 커지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UHD TV 시장도 2013년 93만 대에서 2016년 987만 대로 열 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