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사옥에서 언론 설명회를 열고 “통신망이 외부 인터넷망과 완전히 분리돼 있고, 운영도 직접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는 중국 업체인 화웨이의 네트워크 보안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문제제기를 반박하기 위해 이뤄졌다. 미국과 호주의 경우 보안성 문제로 화웨이의 자국 통신업체 장비 공급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LG유플러스는 “통신망은 보안정책과 관리체계가 외부망과 완전히 분리돼 운영돼 원격 접속이 불가능한 폐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신망에 설치되는 통신 패키지와 소프트웨어는 제조사가 단독으로 수행할 수 없고 불법 설치할 경우에도 감시와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특히 “우리의 시스템 운영 방식은 미국이나 호주의 전혀 다르다”며 “국내 통신 사업자는 모든 통신망을 직접 운영하지만 이들 국가는 운영 자체를 제조사에 맡기는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화웨이 진출로 우리 장비업체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지적과 관련, “화웨이가 연구개발 센터 구축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화웨이의 해외 기반을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21일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망 구축을 위해 삼성전자ㆍ에릭슨엘지ㆍ노키아지멘스네트워크와 함께 화웨이의 기지국 장비를 광대역 LTE에 도입한다고 밝혔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