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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준비접촉 대표단 3명 인선 확정
입력2000-04-20 00:00:00
수정
2000.04.20 00:00:00
고광본 기자
정부는 20일 오후 서울 삼청동 남북 회담사무국에서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준비접촉에 나설 대표단 3명의 인선을 확정하고 이를 21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으로 북한에 전달하기로 했다.북한이 이를 수용하고 북측 대표단의 명단을 통보해오면 22일 판문점에서 94년 이후 5년 9개월 만에 남북 당국간 접촉이 재개된다.
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는 북한이 19일 전달해온 전화통지문의 내용을 검토하고 준비접촉에 참석할 대표단 구성문제를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북측이 준비접촉의 장소와 일시, 대표단급 등을 수용한 만큼 북한이 제의한 대표단 규모를 받아들이고 차관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 구성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는 21일 오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으로부터 대표단 명단의 재가를 받은 다음 곧바로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북측에 전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 수석대표로는 양영식 통일부 차관, 김보현 총리 특보, 황원탁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북측 수석대표는 안병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박영수 내각 책임참사, 김완수 조선 아시아ㆍ태평양평화위원회 국장 등이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입력시간 2000/04/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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