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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핵 ‘2ㆍ13 합의’에 따른 초기단계 대북 상응조치에 동참하기 위해 소형 발전기 제공 의사를 밝혔다. 우리측은 애초 합의대로 초기단계 중유 5만톤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북한 입국 시점에 맞춰 일괄 배송할 계획을 북측에 전달했다. 우리측 6자 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5일 베이징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경제ㆍ에너지 협력 실무그룹 회의’후 가진 브리핑에서 “초기단계 5만톤 지원 문제에 대해 우리가 지원을 의사를 발표했고 미국도 동참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초기 단계 지원에 이은 2차 지원에는 중국이 가장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 본부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두 번째까지 지원을 누가 할 지 어느 정도 결정이 됐고 앞으로 실무그룹 회의에서 지원 품목과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측이 검토 중인 초기 단계 발전기 제공은 200만달러 상당 안팎으로 미 정부 예산으로 북한 내에 있는 비정부기구(NGO)를 통해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북한은 중유 저장 능력에 한계가 있어 매월 5만톤 가량 일정한 양 제공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그러나 자신들의 원하는 지원의 품목과 제공 방법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명확한 뜻을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천 본부장은 앞으로의 실무회의 과제에 대해 “지원 분야와 각국이 검토할 수 있다고 한 분야를 서로 어떻게 조합해 나가냐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러시아와 중국측도 북한내 발전소 개ㆍ보수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이 가능함을 피력했으며, 일본은 현재로선 대북 지원에 참여할 수 없지만 납치문제 등 관련 상황이 진전되면 참여를 희망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외의 나머지 참가국들은 북한 핵 시설 불능화 시점까지 제공될 중유 95만톤 상당의 추가 지원은 비핵화의 절차와 연계되는 만큼 비핵화 실무그룹 협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제공방안을 본격 논의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한편 천영우 본부장은 16일 미ㆍ일 6자 회담 수석대표와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을 만나 방북 결과를 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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