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1일 보고서에서 “올해 들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금액이 200억달러에 달하는 등 증가추세가 뚜렷하다”며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증가는 시차를 두고 플랜트 기자재업체의 실적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포스코플랜텍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건설사들이 쿠웨이트 클린퓨얼프로젝트(120억달러),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60억달러), 알제리 메가발전 프로젝트(42억달러) 등 초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다”며 “지난해 연간 해외건설 수주금액이 652억달러에 그쳤는데 올해는 1분기에 이미 지난해의 30%를 넘어선 만큼 720억달러의 해외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건설업체들은 해외 수주를 따낸 이후 6~12개월 정도 뒤에 기자재 발주를 시작한다”며 “이에 따라 정유공장과 발전플랜트와 관련된 플랜트업체들의 실적이 자연스레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플랜텍은 올해 재무구조 개선효과도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플랜텍은 올해 718억원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쳐 이자비용이 줄고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며 “또 이번 주총에서 기존 사주였던 전정도 회장이 경영진에서 물러나고 포스코건설 출신 유광재 사장이 취임해 포스코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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