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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아토피와 태음인
입력2003-08-25 00:00:00
수정
2003.08.25 00:00:00
사상체질은 태양 소양 태음 소음의 4가지 체질로 분류하며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는 이 체질 중 태음인이 가장 많다. 환자의 90%가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로 구성된 본원에서 체질별 통계를 낸 결과 전체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 중 태음인이 60% 가량을 차지했다.
태음인이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이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5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체질이고 생리적으로 아토피성 피부염이 잘 생길 수 있는 어느 정도의 소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태음인의 생리적 특징은 끌어 모으는 기운으로 대표된다. 선천적으로 끌어 모으는 흡취지기가 강한 간을 포함한 유기능계를 강하게 타고났고 반대로 끌어올려 퍼뜨리는 승산지기가 약한 폐를 포함한 유기능계를 약하다.
이러한 생리적 특징은 기혈을 뭉치게 하고 순환을 방해하는 기능적 이상을 일으키기 쉽다. 외부 자극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는 아토피 피부염은 이러한 생리적 약점에서 쉽게 발병한다. 치료는 생리적 약점을 보완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며 생활관리 역시 여기에 목표를 맞추어야 한다.
치료는 갈근 등의 약물이 주로 이용되고 음식은 소뼈국이나 뿌리야채 등이 좋으며 운동은 땀을 빼 주는(발한) 종목을 선택해 뭉치기 쉬운 기혈의 순환을 도와주어야 한다. 심폐기능을 보완해주는 상체 근력운동이 적합하며, 온수 반신욕은 태음인의 약점을 보완해주는 좋은 생활 습관이다.
아토피는 피부에 병이 있을 뿐 피부질환은 아니다. 체질적인 약점을 보완하고 인체 전반의 기능적인 회복 없이 완치는 불가능하다. 태음인의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치료가 아닌 태음인의 선천적인 약점을 보완하고 몸 전체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치료의 관건이다. /www.chungnoi.co.kr
<^류재규(청뇌한방병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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