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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역사 쓰는 증시] ④신중한 투자자세 견지해야
입력2005-12-02 11:35:36
수정
2005.12.02 11:35:36
"도대체 어떤 종목을 사야 되는 겁니까?"
올해 초부터 지수 부담 때문에 주식 매수를 꺼리던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지수가 1,300선에 안착하자 답답한 속내를 이렇게 표현한다.
체감 주가가 오를만큼 오른 상황에서 유망 종목을 추려내는 일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내년도 미인주 선별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증시 분석가들은 여전히 상승 랠리에서 소외 받고 있는 '숨은 진주'가 많다고 조언한다.
이들은 업종을 대표하는 대형주 가운데는 가격수준이 부담되는 종목이 많다면서내년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중소형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장기 소외주 재평가 과정 주목" =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 등 업종대표 대형주보다는 오랫동안 시장에서 소외 받았던 중소형주가 재평가를 받고 있다.
11월1일부터 이달 1일까지 한달 동안 유가증권시장 대형주지수가 12% 오르는 동안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15%, 18% 올랐다.
코스닥시장이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강세를 보이는 것도 중소형주 강세를 대변하고 있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 시점에서 유망종목을 고르는 제 1원칙은 내년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라며 "지금도 저평가 중소형주를 발굴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도 "내년 3월까지는 시장 전체적으로 종목별로 주가수익비율(PER)을 맞춰가는 과정"이라며 "상당수 대형주는 주가 수준이 부담스럽지만 중소형주 가운데는 시장평균 PER 10배에 비해 싼 종목이 많다"고 조언했다.
홍 부장은 최근 중소형주 펀드로 기관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도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를 이끄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윤세욱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대형주 보다는 수익률이 뛰어난 중소형주 중심의 매매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장세로" = 주식시장이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장세로 전환되면서 내년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선별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장승철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4.4분기 이후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은행과 증권, 자동차, 엔터테인먼트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정보기술(IT)주는 실적개선이 내년 하반기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유통, 제약, 음식료, 금융 등 확실한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내수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증권사가 추천하는 내년 미인주는 = 최근 증권사들이 잇따라 내놓고 있는 내년 유망종목 목록을 살펴봐도 종목을 고르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실적개선 여부다.
대우증권은 제약(동아제약, 종근당, 대웅제약), 조선(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자동차(현대차, 현대모비스), 기계(두산인프라코어, 태웅, 태광, 와이지원), 은행(우리금융, 기업은행), 증권(키움닷컴), 보험(삼성화재, 코리안리, LG화재), 인터넷(NHN), 엔터테인먼트(웹젠) 등을 내년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유망주로 추천했다.
대신증권은 현대차, LG생명과학, CJ, 제일모직, CJ엔터테인먼트, 우리금융, 삼성증권, 현대해상, INI스틸, LG화학, 대림산업, 현대중공업, 대한항공, 금호전기, NHN, 인탑스, LG텔레콤 등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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