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15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63%(12.11포인트) 내린 1,909.6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903.12로 출발했지만 1분여 만에 1,899.61포인트까지 떨어졌다가 곧 1,900선을 회복했다.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 급락으로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 신흥국들의 재정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의 이동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러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주식시장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국제 유가 급락의 여파로 큰 폭으로 내리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5.51포인트(1.79%) 내린 17,280.8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이번 주에만 3.8% 빠졌다. 주간 단위 낙폭으로는 2011년 11월 이후 최대 규모다.
외국인이 840억원 순매도 하며 장초반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74억원 순매도, 기관은 13억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내림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전기가스업(0.69%), 운수창고(0.44%), 유통업(0.38%) 등 일부 업종이 오르고 있다. 보험(-1.75%)이 가장 크게 하락하고 있고 통신업(-1.17%), 금융업(-1.22%),건설업(-1.02%)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1.32%(1만7,000원) 내린 126만9,000원을 기록 중인 것을 비롯해 현대차(005380)(-1.12%), SK하이닉스(-0.53%), POSCO(005490)(-0.18%) 등이 내림세다. 반면 한국전력(015760)(0.96%), 기아차(000270)(1.08%), NAVER(035420)(0.14%) 등은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이 시각 현재 전거래일보다 0.07%(0.37포인트) 오른 534.04에 거래 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보다 1.15원 내린 1,101.9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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