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철(57) 한국벤처투자 사장은 15일 “모태펀드에서 중소ㆍ벤처 투자 전용 사모투자펀드(PEF) 출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태펀드가 만약 올해부터 PEF에 출자할 경우 나머지 조합에 출자하는 자금을 따내려는 벤처캐피탈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된다. 모태펀드는 올해 약 2,000억원 가량을 출자할 예정이다. 권 사장은 “바이아웃(Buy-out), 인수합병(M&A) 시장 확대로 PEF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이 부문 출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한국벤처투자 주도의 해외 투자 설명회(IR)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모태펀드 출자 조합에서 투자한 기업들을 대동해 해외 IR을 열거나 모태펀드 출자 조합 운용사인 창투사와 함께 해외 투자 유치 활동에 나서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년 투자 실적 등에서 가장 뛰어났던 벤처캐피탈리스트를 선정해 시상하는 방안도 정부측과 협의 중”이라고 소개했다. 권 사장은 “향후 벤처 투자 조합도 자금 출자 없이 운용만 전담하는 유한회사(LLC)형태로 가야 하는 만큼 업계에서 모범이 될만한 우수한 투자 심사역을 선정하면 업계 경쟁력 제고를 위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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