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정규직 전환은 2007년 현금 출납원 5,000명, 지난달 진열 전문사원 9,100여명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마트는 “이마트 정규직 인원만 2만6,000여명에 이른다”며 “고용의 질을 높이고 일반 단일기업으로는 최대 일자리를 창출하는 회사가 됐다”고 자평했다.
이마트는 이달 말까지 패션상품 판매와 진열 전문사원 1,000여 명을 정규직으로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달 1일 정규직으로 전환한 9,100여명의 근무 상태를 한 달 동안 분석한 결과 고용 안정성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퇴직률은 이들이 도급 사원으로 근무할 당시 월평균 15%(1,500여 명)를 웃돌았지만, 정규직으로 전환한 이후 1.7%(160여 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학력은 중졸 이하가 5분의 1 수준인 18.8%(1,700여 명)에 달해 ‘채용 사각지대’에 있는 최저임금 계층의 고용에 일조했다고 이마트는 강조했다. 또 연령대는 40∼50대 장년층이 59%(5,316명), 성별로는 가정주부인 여성이 64%(5,816명)를 차지해 가계 소득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인철 이마트 대표는 “이번 정규직 전환으로 유통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고용 구조를 확립하게 됐다”며 “앞으로 생산성을 높여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이마트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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