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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1위 G마켓 '판매자 차별' 논란

일부 파워셀러만 수수료·광고비 할인등 특혜<br>일반 판매자 "경쟁 불가능… 초보사업자엔 진입 장벽" 반발

업계1위 G마켓 '판매자 차별' 논란 일부 파워셀러만 수수료·광고비 할인등 특혜일반 판매자 "경쟁 불가능… 초보사업자엔 진입 장벽" 반발 성행경 기자 saint@sed.co.kr 지난해 2조2,682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하며 국내 인터넷쇼핑몰 업계 1위에 오른 G마켓이 또다시 판매자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매출이 높은 일부 판매자를 위해 제품가격을 판매자도 모르게 임의로 하향 조정한 뒤 그 부담을 자체 비용으로 처리하거나 파격적인 광고비 할인을 실시하는 등 도를 넘어서는 혜택을 제공해 일반 판매자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는 것. 이는 파워셀러로만 매출이 쏠리는 현상을 야기해 초보 사업자들에겐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매출 상위 판매자들에게 수수료 감면은 물론 카테고리 매니저(CM)가 판매자도 모르게 쿠폰발행을 발행하는 방법으로 판매가격을 임의로 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상위 판매자가 올려 놓은 제품 가격이 경쟁 쇼핑몰보다 높은 경우 담당 CM이 전산을 통해 가격을 하향 조정하거나 쿠폰을 발행하고 그 차액을 G마켓이 보상해주는 것. 매출 상위 판매자는 8~10%에 달하는 각종 수수료를 대폭 감면 받는데다 가격 할인경쟁에 대한 부담까지도 G마켓이 떠안아 파워 셀러로의 '매출 쏠림' 현상은 심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G마켓에서 매달 1억원 이상의 유아동품을 판매해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한 판매자는 "경쟁 사이트에서 물건이 잘 팔린다 싶으면 판매자와 상의 없이 G마켓에서 임의로 50% 할인쿠폰을 제공하기도 한다"면서 "매출 상위 판매자들은 대부분의 상품을 일반 판매자에 비해 절반 수준이거나 거의 수수료를 내지 않고 판매하고, 나머지 수수료 매출은 G마켓에서 마케팅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위 판매자에 대한 특혜는 G마켓의 주요 수익 중 하나인 노출광고도 예외는 아니다. 판매자들의 공개 입찰을 통해 결정되는 돌출광고의 경우, 일반 판매자들은 일 평균 100만원 수준의 광고비를 지출해야 하지만 상위 판매자들은 장기 판매를 조건으로 월 100만원 수준에 집행이 가능하다. G마켓의 CM들이 이처럼 공개 규정까지 어기면서 상위 판매사업자 지원에 나서는 것은 이들의 충성도를 높여야만 자신이 맡고 있는 카테고리도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위 판매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다가도 옥션이나 엠플 등 경쟁사이트에서 제품을 판매하면 곧바로 혜택을 박탈해 차순위 판매자를 키우기도 한다. 실제로 G마켓은 지난해 10월 중순경 자사와 거래하면서 엠플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던 사업자들에게 거래 중단이나 엠플 판매가격 인상을 요구해 7개 사업자가 엠플과의 거래를 중단하게 한 사실이 적발돼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억3,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G마켓의 이 같은 영업행태에 대해 일반 판매자들은 "판매 수수료를 10%씩 꼬박꼬박 내는 초보 판매자들은 각종 수수료 및 광고비 할인 혜택을 받는 상위 판매자들과 경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상위 판매자 100여명을 위해 수만명의 판매자는 물론 1,000여만명에 달하는 회원들이 역차별을 받을 소지가 다분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G마켓은 "할인쿠폰 제공은 고객들이 보다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하고, 판매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이지 상위 판매자들에게만 특혜를 주기 위한 차원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입력시간 : 2007/11/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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