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최근 시계류 가격을 평균 12%, 최대 30%까지 인하했고 구찌는 베스트셀러인 ‘조이백 라인’의 일부 제품에 한해 12.7% 내렸다.
지난 6월 말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도 불구하고 국내 제품 판매 가격을 4~5% 기습인상해 지탄을 받았던 루이비통은 최근 국내 소비심리가 위축되자 우선 시계류에 한해 가격을 내리면서 모델에 따라 최대 30%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루이비통 매장 관계자는 “백화점에서 루이비통 시계를 사도 면세점 가격과 별 차이가 없다”면서 “백화점은 내리고 면세 제품은 변동이 없어 두 매장의 가격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불황 여파로 명품 브랜드 가운데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구찌 역시 최근 베스트셀러인 조이백 라인 2가지 컬러 제품 가격을 12.7% 인하했다. 이로써 102만원이던 조이백이 89만원으로 내렸다. 이 회사 관계자는 “라인 중 일부 컬러의 일시적 가격 조정으로 글로벌 차원에서 진행됐으며 기존에도 가끔 진행된 적 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국내 주요 백화점의 명품 매출 신장률은 10% 정도로 지난해에 비해 신장률이 절반 수준으로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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