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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개념 '미백 화장품' 인기몰이
입력2002-02-17 00:00:00
수정
2002.02.17 00:00:00
천연물질 '피토클리어' 첨가…LG, 올 250억 매출목표대덕연구단지내 LG생활건강 화장품연구소 강상진(사진)박사팀이 지난해 천연소재로부터 추출한 신물질을 이용해 만든 미백화장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피토클리어-EL1'으로 이름이 붙여진 이 물질은 최근 10년 동안 가장 우수한 미백제로 알려진 알부틴보다 임상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외국의 유명 화장품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이다.
'피토클리어-EL1'은 기존의 미백성분이 피부 흑화의 최종 단계인 멜라닌 합성만을 억제하거나 이미 만들어진 색소를 변화시키는데 그치는 반면 피부흑화 유전자의 발현 자체를 막아주는 것이 최대 강점.
LG생활건강은 이 신물질을 활용해 지난해 4월 새로운 미백화장품을 출시했고 지난해 연말까지 9개월동안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또 올해에는 250억원 목표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90년대초반 알부틴을 도입해 미백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일본업계 등이 기술이전을 요청해오고 있는 등 세계 시장 진출도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연간 1조원 규모의 미백화장품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에 진출할 경우 기술이전료만 50억원을 받는 등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박사팀의 신물질을 바탕으로 한 미백제품이 이처럼 화장품시장으로부터 각광을 받게 된 것은 정부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강박사팀은 지난해 9월 과학기술부장관이 수여하는 '국산신기술 인정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 14일에는 한국산업기술 진흥협회로부터 '2001년도 최우수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98년 이후 총 11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3년여의 연구끝에 지난해초 신물질 미백제 '피토클리어-EL1' 개발에 성공했다.
珉炷?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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