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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철강사업 박차

정몽구회장 당진제철소 방문 발전전략 제시

현대차그룹의 철강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INI스틸과 현대하이스코가 오는 12일 한보철강 당진공장 인수식을 시작으로 한보철강 정상화 작업에 본격 착수하고, INI스틸 등은 이달 하순 한보철강 발전계획을 담은 중장기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정몽구 회장이 당진제철소를 직접 방문, 그룹의 철강사업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INI스틸은 지난달 24일 법원의 승인으로 한보철강 인수가 확정된 만큼 당진제철소의 새출발을 대내외에 선언하는 의미에서 12일 현장에서 인수합병식(공장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보철강 당진제철소는 공식적으로 INI스틸의 당진공장과 현대하이스코의 당진공장으로 각각 바뀌게 된다. INI스틸의 당진공장은 그동안 한보철강 인수프로젝트를 총괄해온 정석수 사장이 운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이광선 전무를 공장장으로 발령하고 기술개발본부장에 우유철 전무, 건설본부장에 김태영 상무를 각각 임명하는 등 정상화를 위한 진용을 갖춘 상태다. 현대하이스코는 당진공장 건설본부장에 남궁성 부사장, 건설담당에 오현운 이사, 지원담당에 이수원 이사를 각각 임명했다. 당진제철소가 정상화되면 INI스틸의 조강생산량은 기존 770만톤에서 1,270만톤으로 500만톤(철근 120만톤, 열연 380만톤)이 늘어나 세계 24위에서 15위 수준으로 도약하게 되며 현대하이스코도 냉간압연능력 380만톤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특히 INI스틸 컨소시엄은 인수합병식 이후 이달 말쯤 한보철강 발전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며, 이와 비슷한 시기에 정 회장이 당진공장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현대차그룹의 철강사업 육성방안을 담은 ‘MK비전’이 제시될지 주목된다. 이번 발전전략에 철강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현대차그룹의 고로(용광로)사업 진출계획이 포함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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