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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안전성·방어효과 입증돼야 사용"
입력2004-12-16 16:29:25
수정
2004.12.16 16:29:25
소아과 전문의 손영모박사 홈페이지서 적극 홍보<br>"보건당국 치메로살 없는 백신개발 적극 노력해야"
“백신의 첫번째 조건은 안전성”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백신의 첫번째 조건은 안전성이며, 그 다음에는 반드시 방어효과가 증명돼야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는 소아과 전문의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손영모 박사. 1985년부터 지난해까지 연세의대 교수를 역임했던 손 박사는 미국 ALABAMA BIRMINGHAM 의과대학 아동병원 소아감염학 연구원, 보건복지부 예방접종심의위원회위원 및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임상분과위원, 대한소아과학회 감염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인물로 관련 분야에서는 핵심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다.
손 박사는 인터넷 홈페이지 예방접종정보(www.vaccination.co.kr)의 ‘백신에 대한 새로운 정보(치메로살 백신 사용과 관련하여)’ 를 통해 치메로살에 대해 자세히 설명,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손 박사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설명하고 있는 치메로살 내용을 요약해 본다.
치메로살(thimerosal)은 강력한 살균작용이 있는 수은화합물로 1930년대부터 백신이 세균에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어 왔다. 연구기관마다 치메로살(에칠수은)의 하루 투여 허용량에는 차이가 있으며 백신에 함유된 치메로살의 투여량은 경우에 따라 허용량을 초과할 수도 있다.
1999년 7월 이후 미국에서는 소아과학회를 비롯한 관련학회와 보건당국 및 백신 제조회사는 백신에 첨가된 치메로살을 즉각 제거하거나 양을 줄일 것을 요구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미국에서는 현재 과거 치메로살이 함유되었던 B형간염, 디티피, 뇌수막염(Hib), 독감백신 등에는 치메로살이 제거되었고, 이후 개발된 새로운 백신들은 모두 치메로살이 들어있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아직도 소아에 투여 되는 사백신들에는 상당히 많은 양의 치메로살이 포함되어 있다. 최근 치메로살이 없는 B형간 간염백신이 개발되었지만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사백신(디티피백신ㆍ일본뇌염사백신ㆍ독감백신ㆍ유행성출혈열백신)에는 치메로살이 함유되어 있다. 반면 최근 외국에서 수입되는 사백신(뇌수막염 히브백신ㆍ페구균백신ㆍ소아마비백신ㆍ독감백신 등)에는 치메로살이 들어있지 않다.
1999년과 2001년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미국의 치메로살 백신에 대한 조치를 참고로 국내 백신공급 회사들에게 치메로살을 제거하도록 협조를 요청한바 있으나 아직 적극적인 조치는 유보하고 있는 실정이다.
치메로살 백신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함에 있어서는 전염병의 확산 위험성이 치메로살이 함유된 백신을 접종해 생길지도 모르는 잠재적인 어떠한 위험성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또 예방접종의 안전성을 극대화하고 치메로살과 관련된 어떠한 잠재적 위험성도 배제하기 위해서는 치메로살이 들어있지 않은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도록 당국의 좀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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