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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진ㆍ이용복 추억의 콘서트

70년대 가요를 주도했던 두 중견가수 이용복과 조동진이 오랜만에 30일 같은날 열려 화제다. `그얼굴에 햇살이` `어린시절` `마음은 집시` `쥴리아`등으로 유명한 시각장애인 가수 이용복이 30여년만에 청개구리 무대로 30일 단 한차례 서울 YWCA 1층 마루홀에서 복귀한다. 그리고 정교한 음악적 하모니와 단아한 가사로 오랫동안 인기를 얻고 있는 조동진이 30일부터 2월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3차례 공연을 갖는다. 요즘의 아이돌 스타들의 떠들썩한 무대도, 가수들의 입담과 눈요기용 볼거리 공연이 아닌 차분하고 통기타를 치고 관객과 가까이서 호흡을 하며 세월의 무상함을 얘기하는 중견가수들의 무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70년대 가요계를 말 그래도 `맹폭`했던 이용복의 이번 무대는 지난해 새 앨범 발매를 계기로 다시금 서는 무대다. 자신을 화려하게 만들었던 과거의 노래를 중심으로 공연한다. `그 얼굴에 햇살이` `줄리아`를 비롯해 신곡도 포함돼 있다. `아이야`가 그것으로 소프라노 색소폰을 자신이 직접 연주한다. 또한 `세노야`를 부르는데 그가 최초 음반취입했던 곡이다. 그의 이번 공연 게스트로는 시민방송 R-TV 에서 `노래가 있는 풍경`을 진행학 있는 민중포크 가수 손병휘가 출연한다. 한편 조동진씨는 이번 공연에서 그룹 `어떤날`의 멤버였으며 베이시스트이자 편곡자로 사랑받는 조동익과 명반으로 손꼽히는 6집 음반을 통해 독특한 보컬리스트에서 싱어송라이터 뮤지션으로 거듭 인정받는 장필순, 그리고 박용준, 신석철 등이 함께 한다. <박연우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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