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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이달들어 7천500억원 순매도...차익실현"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애널리스트는 14일 외국인투자자들이 올들어 7천500억원이나 순매도한 것은 `한국 시장 이탈'이라기보다는자연스러운 차익실현의 일환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팔고 대만 시장에서는 이달들어 8천억원이나 순매수하자 작년 말 MSCI 비중 조정을 앞두고 3개월간 대만에서 6조원 순매수한 반면 국내에서 3조원 순매도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여전히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는 배경으로 한국 관련 해외 뮤추얼펀드로 지난주 18억달러, 5주간 72억달러나 신규 자금이 유입되는 등 해외 뮤추얼펀드로 자금이 풍부하게 들어오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또 외국인 순매도액의 75%가 자사주 매입 중인 현대차와 POSCO와 1.4분기 실적에 대한 비관론이 제기됐던 삼성전자에 몰려있는데 현대차와 POSCO의 경우 단발적성격이 크고 삼성전자 매도 강도도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가 올들어 1조2천억원이나 늘었고 특히 지난달부터는 매일 약 500억원이 꾸준히 들어오는 등 국내 매수여력이 강화돼서 외국인 매물을 소화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텔의 실적전망 상향조정으로 IT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꽤 희석됐고 환율도 정부의 개입 의지 표명에 따라 당분간 1,000원선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라 단기적으로 증권, 은행 등 금융주에 주목하고 중기적으로는 IT주를 분할매수하라고 권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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