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허는 태양광 모듈에 사용되는 절연시트를 시트 형태로 쓰지 않고 버스바(Busbar, 도금 수조에 고정된 도전부)에 직접 절연시트 코팅 합지를 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태양광 모듈 생산공정 중 일부 수동화 공정을 자동화하고 모듈 생산 효율을 증가 시키며, 절연시트를 사용하지 않게 할 뿐만 아니라 절연 기능을 향상시켜 모듈 사이즈 및 무게 감소를 가져오는 효과가 있다.
태양광 모듈은 4대 핵심 소재(강화유리ㆍ셀ㆍEVAㆍ백시트) 외에 셀에서 생산된 전기를 정션 박스(Junction box)에 전달하기 위해 리본, 버스바라는 와이어로 회로를 연결 시키고 그 위에 절연 목적으로 절연시트를 덧댄다.
현재 일본 H사에서 이러한 목적으로 버스바를 절연 코팅하여 태양광 시장에 제품 판매를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S-에너지가 대표적으로 사용 중에 있다. 이 제품을 S-에너지에서 지난해 6월에 국내 리본 및 버스바 생산업체인 고려상사에 개발을 의뢰하였고, 고려상사가 여러 업체에 협력 개발을 주문하였으나 진행이 되지 않다가 올해 2월부터 에스에프씨와 공동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다.
에스에프씨와 고려상사는 약 8개월 만에 일본 제품과 차별화된 방법으로 자체 개발에 성공하여 이번에 국내 최초로 특허를 출원하게 되었다. 현재 S-에너지에서 최종 테스트 중에 있으며, 테스트 후 S-에너지에서만 월 5만~10만개 이상이 사용될 예정이다.
에스에프씨는 이 절연 버스바를 기존 거래업체 위주로 론칭한 후 전체 태양광 모듈 시장에 판매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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