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산하기관에다 노동운동의 한 축인 한국노총까지 나설 정도로 재교육과 자기계발 등을 통한 평생직업능력 개발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산업인력공단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사내학습모임 지원 등 다양한 인적자원개발(HRD), 즉 직업능력 향상을 위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중소기업 학습조직화, 핵심직무능력 향상, 대학학자금 지원 등이다. 사내 학습모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학습조직화 사업은 직원들이 학습모임 계획서를 제출해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과하면 지원금을 받는 제도다. 기업의 생산성과 직원의 업무능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핵심직무능력향상 지원은 재교육의 필요성을 알고도 엄두를 못 내는 중소기업을 위한 제도다. 회사가 근로자를 재교육 훈련기관에 보내면 정부는 재교육 기간에 해당하는 인건비를 중소기업에 지원한다. 인적자원개발과 관련된 외부 컨설팅을 원하는 기업들을 지원하는 컨설팅 지원사업도 있다. 공단의 한 관계자는 “보다 체계적인 능력개발을 원하는 근로자는 대학 학자금 지원사업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B학점(80점) 이상을 받은 대학생 근로자는 신청이 가능하며 올해 5,000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국노총이 직업능력개발원과 함께 벌이기로 한 사업은 ▦중소기업 등 취약계층 근로자에 대한 직업능력개발 ▦고용 및 인적자원개발 전문가양성 교육ㆍ조사연구 등이다. 직업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투자할 여력이 없는 사업주와 근로자들에게 재교육의 장을 마련해 주자는 취지다. 양 단체는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조만간 마련하기로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