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환율 내년 하반기 800원대 진입"

기업 적극적 환리스크 관리 필요" <br>■ 2008년 세계경제 전망 세미나<br>원자재값도 고공행진 "글로벌 인플레 압력 가중" <br>中시장환경 급변…내수시장 공략으로 선회해야

6일 열린 ‘2008년 세계경제 전망’ 세미나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철저한 현지화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들이 제기됐다.


달러에 대한 원화 값 상승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져 오는 2008년 하반기 원ㆍ달러 환율이 800원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수출기업들의 적극적인 환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중국시장의 환경변화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들의 현지 전략도 현재의 ‘임가공 기지’에서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는 방향으로 선회해야 한다는 점도 아울러 지적됐다. 6일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서울경제신문이 후원한 ‘2008년 세계경제 전망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한편으로는 환율하락이 장기화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원자재 가격이 고공 행진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는 2중고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 적극적으로 환리스크 관리하라”=수출기업들의 채산성 악화를 불러온 원ㆍ달러 환율은 내년에도 완만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김재홍 무역협회 국제무역원구원 수석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추가 금리인하 전망 등으로 원화 값의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원ㆍ달러 환율은 (늦어도) 내년 9월께 800원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예측대로라면 정책당국 및 기업들의 외환시장 변동에 대해 보다 심도 높은 대비가 필요하다. 김 연구원은 “정책당국의 경우 외화유출입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및 금리인상 자제 등으로 해외 단기부채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기업들 역시 보유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적극적인 환헤지와 함께 결제 통화를 다변화해 달러 약세에 대한 환차손 예방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중국 전략 현지시장 위주로 선회해야”=중국 시장의 급격한 환경변화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현지 전략도 신속히 전환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중국은 자원보호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자원 및 저부가가치 업종의 가공무역을 제한하고 있으며 선별적인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차별적인 세제혜택을 골자로 하는 신기업소득세법을 2008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부문의 정책 변화를 꾀하고 있다. 양평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팀장은 “이제 중국을 단순한 임가공기지로 활용하기 위한 투자는 임계점에 다다랐다”며 “앞으로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활용한 중국의 내수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투자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년 신노동계약법 발효로 중국 근로자의 권리가 대폭 강화되는 만큼 진출 기업들은 노동조합 설립 및 단체협약 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이와 함께 중국 세무감독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세무 전문가를 고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내년 세계경제 3대 위험 있다”=이번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내년 세계 경제에 대해 ▦미 주택경기 악순환 ▦세계 인플레이션 압력 가중 ▦중국 올림픽 이후 고성장에 따른 후유증 등 ‘3대 위험’이 우려된다고 입을 모았다. 김종만 국제금융센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주택의 급매물 출회가 주택가격 하락 압력을 높이고 이는 또 모기지 부실 심화 및 주택경기 침체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 지속은 세계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여 소비심리 회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으며, 중국의 경우 올림픽 이후 자산가격이 급락해 경제가 경착륙 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문용주 코리아PDS 수석연구위원은 원자재 시장에 대해 “달러화 약세와 투자펀드 확대에 따라 내년에도 금ㆍ농산물 및 희귀금속의 상승속도가 빠를 것”이라며 “비철금속을 포함한 일부 원자재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